2010 수능 난이도 및 출제경향 분석
- 대동학원 평가실 제공 -
[언어영역]
2010 수능 언어영역의 난이도는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문학에서는 ‘지리산 뻐꾹새’를 제외하고는 눈에 익은 작품이 많이 나와 시간부족의 부담이 적었으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현대시와 고전시가의 복합문제인 32번 등 몇 문항이 어려웠고 비문학에서는 기술 분야에서 장비의 신뢰도 분석 관련 지문이 생소했고 제시된 개념과 원리의 창의적인 적용능력을 묻는 몇 개의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2009 수능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구분점수가 작년 수능에 비해 조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듣기는 강연, 수업, 소개, 협상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하였고, 다루는 소재도 생활, 인문, 정보기술, 협상 전략 등으로 다양화했다.
쓰기에서는 쓰기 과제와 관련된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내용 생성, 조직, 표현하기, 고쳐 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게 안배했다.
어휘. 어법에서는 동일 소리를 지닌 단어가 둘 이상의 의미를 갖는 현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청유 표현을 다층적으로 이해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읽기의 문학 지문으로는 현대시에서 조지훈의 ‘승무’, 송수권의 ‘지리산 뻐꾹새’, 고대시가로 송순의 ‘면앙정가’, 현대소설에서는 이문구의 ‘관촌수필’. 희곡으로는 윤삼육 각색의 ‘장마’가 나왔고, 고전산문에서는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 등이 출제되었다.
읽기 비문학 지문으로는 인문학 지문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자, 실학자들의 지행론, 사회과학 지문으로 기업 결합, 과학지문으로 미생물의 종 구분, 언어 지문으로 언어학의 변별적 자질, 기술지문으로 장비의 신뢰도 구조 등 다양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수리영역]
2010 수능 수리영역은 여러 개념의 통합문제보다는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도형과 그래프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문항은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었지만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평가와 비교해 새로운 문항이 없었다. 수리 ‘가’형은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공간도형과 벡터에서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되어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이고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했던 것으로 예상되고, 수리 ‘나’형은 확률 및 통계와 관련된 실생활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작년수능과 약간 쉬웠고 문제가 평이했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수능출제본부가 밝힌 수리영역 문항유형 등을 보면 기본적 계산 원리와 문제풀이 알고리즘을 알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복잡한 계산보다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지는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에 더 비중을 주었으며,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실생활 응용문항으로 제시된 문제를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이용해 해결하는 '지수 형태로 주어진 조개의 현탁물 여과량의 비' 또 '실생활에서의 경우의 수와 확률' 과 '생산 공정에 적용되는 통계의 원리' 등 문제도 출제됐다.
[외국어영역]
2010 수능 외국어영역은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어져 시간 부족을 느낀 학생이 많았고 난이도도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높아져 1등급 구분 점수가 조금 내려갈 것으로 그리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예상된다.
듣기에서는 ‘주문할 야외용 식탁 고르기’, ‘여자의 심정’, ‘약에 관한 설명’, ‘지불 금액 고르기’, ‘대화 장소 고르기’, ‘관계 설정’, ‘공연 관람 날짜 고르기’ 등의 다양한 유형의 문항(1번 -13번)이 출제되었다. 말하기 문항(14번-17번)은 다양한 대화를 통해 적절한 응답을 찾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어법에서는 두 문제가 나왔는데, 능동과 수동, 분사, 의문사 등의 용법 문항과 동명사, be 동사 용법과 병렬구조 등을 다루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어휘 문항으로는 문맥에 맞는 낱말로 [damaged / recovered], [hostile / favorable], [valid / biased] 등을 고르는 문제와 그림을 보고 푸는 문제가 나왔다.
읽기에서는 작년도 출제 유형과 비슷한 경향을 유지한 가운데, 글의 주제와 요지. 제목, 내용일치, 도표에 대한 내용일치, 글의 순서, 문장 요약, 장문 독해(46번부터 50번까지, 5문항)에서는 순서배열과 빈칸 채우기, 제목 고르기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사회탐구]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어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었다.
특히 과목간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윤리과목 문제가 쉽게 출제되었다.
시사문제로는 안중근의사의 의거를 묻는 문제(근현대사)와 '신종 전염병의 유행과 제약회사 특허권'(경제) '성년 연령을 19세로 낮춘 민법 개정안'(법과사회) '영화 파일 불법 복사'(법과사회) 등이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지문이 쉬운 편이었으나 선택지에 함정이 있는 문제가 더러 있었다. 국사에서는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았던 문제가 2개나 되어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다. 그리고 한국지리는 기후ㆍ지형 등 자연지리 문제 비율이 55% 이상이던 것이 올해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특이한 것은 사회문화 10번 문항 지문에서 '야노마모'를 '야노마노'로 표기한 오타가 있었지만 문제풀이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탐구]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나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2~3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조금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웠다.
시사적인 문제로는 신재생 에너지(화학1, 10번)와 폐결핵을 일으키는 결핵균(생물1, 1번), 가을 황사(지구과학1, 1번), 일식(지구과학 19번) 등이 있었다.
작년 수능에서 다소 쉬웠다고 평가된 물리Ⅰ은 변별력을 갖추려고 몇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다. 화학에서 새로운 도표 및 실험문제가 학생들에게 어려웠고, 생물에서는 자료 해석을 요구하는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고, 그간 다루지 않았던 `종성유전'에 대한 문제도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과학은 전반적으로 작년과 난이도가 비슷했지만 개념을 이해하기보다는 단순암기를 요구하는 문항도 일부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 아울러 지엽적 내용의 출제를 지양하고 실험 교육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 실험을 해 본 수험생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도 출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