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 방송훈화 자료 -
8월7일은 대입수험생 여러분들의 인생의 운명이 결정되는 수능의 D-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백이라는 숫자는 즉 90도 아닌 99도 아닌 백이라는 숫자는 완전함,충족,극에 다다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 민족은 100이라는 숫자를 대단히 소중히 생각하여 우리의 민속신앙 곳곳에 100이라는 숫자가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냥 즐겨쓰는 그리고 잘못 오해하고 있는 백일의 의미는...
예를들면 젊은 연인들이 만나서 사귄지 백일이 되면 새로운 사귐의 시작이라 하여 기념파티를 하고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 또 작년 혹은 그 이전 고3때 수능 직전 D-100일이라 하여 백일 합격엿, 백일 찹쌀떡을 선물받기도 하였고 또 아무런 의미도 없이 “백일주”를 마신 기억도 날겁니다.
허지만 백일 혹은 백(百)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에 백제라는 나라의 명칭도 만 백성이, 모든 백성이 따르는 나라라는 의미로 백제라 칭하였고 백성이라는 단어에 백도 많은 사람을 뜻하며 백년가약, 백수를 누리다, 백약이 무효, 백전백승, 백배사죄 등등의 단어에서 백이라는 숫자는 “아주많은, 오랜기간, 모든 것”의 의미를 지닙니다.
백일잔치라는 것도 있습니다. 유아사망률이 높았던 과거사회에서 백일을 채우고 살았다는 것은 그만큼 유아가 앞으로 건강하게 성인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로 아이 중심으로 백일잔치가 벌어집니다. 이때 “백”이라는 숫자는 완전과 성숙을 의미하는 수 였습니다.
때문에 백일잔치는 아이가 이 완성된 단계를 무사히 넘김을 축하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기를 축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백일기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를 90일이 아닌 99일도 아닌 완전한 수, 가득한 수, 충만한 수인 100일을 채운다는 것은 그만큼 기도드리는 사람의 정성이 지극하여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따라서 수능시험을 앞둔 여러분들 어머니의 수능 백일기도도 이와 같은 의미입니다.
또한 단군신화에 나오는 단군의 어머니 이야기 즉 곰이 쑥과 마늘로 생활하며 그리고 100일동안 햇빛을 보지 말아야 인간이 된다는 계시를 지켜 인간이 되어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을 출산하였습니다.
왜 하필 100일입니까? 우리 전통에는 아기를 낳은 산모는 삼칠일 즉 21일을 가장 조심하고 그리고 100일을 잘 조리해야 젖살이 올라 육아에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100일의 소중함은 동물이 인간으로도 변할 수 있는 긴 고행의 기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능 D-100일을 맞이하여 백일주라 하며 술을 마시는 왜곡된 풍토가 나타났습니다. 백일주라는 것은 1970년대 고교 불량서클에서 음주를 위한 핑계로 불량아들이 술마시기 위한 핑계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우리 원생 여러분들은 여기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원생여러분!
수능 D-100일입니다.
100은 완전함, 극에 달함, 충족을 의미한다 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하루,하루를 정말 알뜰히 보내야 합니다. 단 한시간도 소홀함이 없이, 매일 매일을 자신에게 공부에 대한 극대 만족을 줄 수 있는 완전한 매일이어야 합니다.
원생여러분!
수능 D-100일입니다.
단군신화에 나오듯 곰이 인간으로도 변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어떠한 역사도 창조할 수 있는 긴 시간입니다.
단군신화에서 호랑이는 21일(즉 삼칠일) 이후를 참지 못하여 인간으로서의 변화에 실패하였습니다.
오늘부터 8월말까지 21일을 특히 주의하시고, 오늘부터 매일 매일 1점씩만 높인다면 수능 100점을 올릴 수 있는 대단히 긴, 대단히 중요한 시간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원생여러분!
백이라는 숫자는 완전과 성숙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여태까지의 여러분들의 수험생활이 올바로 영글어 결실을 맺기 위한 기간이 100일입니다.
여태까지의 수험생활에 앞으로의 100일의 수험생활을 더하여 이제 여러분들이 인생의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성숙의 기간이 바로 남은 100일입니다.
하루 하루 정말 고행의 삶을 사셔야 합니다.
웅녀가 마늘과 쑥으로 오로지 인간이 되기 위한 일념으로 하루 하루를 경건히 보내는 모습을 연상하시면서 매 시간 생활 하셔야겠습니다.
여러분들 못지않게 우리 학원도, 우리 선생님들도, 그리고 저도 백일다짐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12년의 모든 것이 남은 100일에 모두 결정된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제일 빠르다. 우리 원생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라고..
원생여러분!
우리모두 스스로를 믿고 백일동안 힘차게 달려봅시다.
감사합니다.
